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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경험하는 수동 공격성

직장인 심리

by 슬기로운 직장 생활 2024. 5. 3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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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 공격성(Passive Aggression)은 단순히 미성숙한 방어기제의 하나가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반복인 공격성으로, 사회적인 위치나 분위기에 의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일의 능률을 저하하는 사보타주(sabotage),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회피하기, 상대방으로부터의 비난 유도 등과 같이 은밀하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공격함으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의 공격적 욕구를 충족하는 성향이다.
 
 같이 일을 하는 동료 중에 알 수 없는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면 본인이 수동 공격을 받고 있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는 본인이 이런 수단으로 동료를 불편하게 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 사이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은밀하게 와해시키고,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그 기능을 약화한다. 그리고 수동공격적 행동이 집요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자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동 공격성이라는 개념의 탄생 배경을 보면 한편으로 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 1945년 2차 세계 대전 때 생겨났다. 그 당시 미국의 정신 분석가였던 Menninger는 상당수 군인에게서 상관의 명령에 직접적으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고 고집을 부리며 때로는 무능한 척하면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병사들의 수동공격적 특성을 관찰했다. 일부 군인들이 스트레스와 분노를 이런 수동적인 방법을 통해서 표출하였다.
 
 직장을 전쟁터에 비유하곤 한다. 직장인은 위에서 언급한 군인과 같이 이런 방식으로 의사를 표출하곤 한다.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서에서 상사나 동료의 얼굴을 보고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그런 행동을 하면 불만 많은 동료로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수동 공격성이란 의사 표현이 무난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런 심리를 알고 있다면 이를 대응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현재 이런 공격을 받고 있지 않거나, 이런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행복한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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