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라는 사회관계 속에서 도덕성이란 인품, 성품, 긍정적 마음가짐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 매몰되어 결과를 등한시하게 된다. 또한 중도 포기자들에게 이쁘게 포장된 변명의 선물 상자를 주게 된다. 물론 과정에서 인신 모독이나 인간적 모멸감을 주는 행위는 제외된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 속에서의 도덕성은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와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 발현하는 부끄러움이 있는지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를 이행하는 행동에 있다. 이는 관계 속에 있는 관계인들 모두에게 적용된다. 때론 상하, 좌우가 바뀌는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중요한 관점이다.
따라서 직장 관계 속에서의 도덕성이란 개념을 상호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는 처음 관계를 맺는 시점부터 상호 간 일치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만남의 시점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기존 관계인 간에서도 합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약속이 있는 것이다. 이 약속에는 선험적 개념부터 규칙까지 다양한 사항들이 내재 되어 있다.
이때 선험적 약속은 대화가 없다면 또는 서로 이해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확인 안 되는 유토피아와 같다. 이 유토피아에서 다른 약속만을 서로 주장하여 단절의 사태를 만들게 된다.
이렇듯 어렵고 실현하기 상당히 어려운 도덕성을 말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 아닌 지적으로 상호 간에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나태하고, 성장하지 않으려는 관계인, 본인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인에게만 유리한 상황을 만들게 된다.
결국 그 사회, 조직, 부서는 포장지만 이쁜 상자가 되게 된다. 상자 안의 내용물은 그 누구도 관심 없는 사회로 수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