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이면에는 여러 심리가 숨어있다. 그리고 이 심리의 이면에는 침묵이라는 울타리에서 나오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신입사원의 침묵은 슬픈 침묵이다.
그 슬픔은 무서움, 두려움, 외로움에 기인한다.
무서움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상사를 포함한 직원들의 언어와 비언어적 대화에서 느끼는 공포가 그들을 무서움에 떨게한다.
두려움은 인간관계에서 자신들의 위치가 어떻게 정해질지에 대한 두려움이다. 학교에서 보거나 자신이 그러했을 주변인, 왕따가 지금의 회사에서 자신이 되지 않을까하는 그 두려움은 최고의 긴장감을 준다.
외로움은 부서원 안에서 느끼는 고독이 불러온다.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그립기에 그 외로움은 블랙에 가깝다.
신입사원의 침묵은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다.
침묵속에서 외칠 때 상대는 누구든 반응해야 한다.
기회는 한번에 불과하다.
찰나의 작은 감탄사에도 반응해야 한다.
본인만 침묵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귀에서 상대의 음성이 들린다고 해서 상사, 동료가 침묵이 아닌 세상에 있다는 시각적인 결론은 성급하다. 그들도 두렵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