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묵의 터널에서 있던 신입사원은 터널이 끝나면서 세 개의 갈래 길에 놓이게 된다.
하나는 지금처럼 침묵의 시간을 갖고, 더 이상 본인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줄어들기를 기다린다.
두 번째 길은 변화의 길, 성장의 길이다.
목표를 설정한다. 즉, 회사에서 살아남고 인정받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떠난다. 이를 위해 본인에게 요구되는 사항들을 받아들이고 그 수준까지 정진한다.
세 번째 길은 떠난다. 이직한다. 목표설정 값이 자신이 생각했던 값과 오차범위를 벗어나기에 미련 없이 떠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간다.
하나의 길이 더 있지만 이 길은 선택이라기보다 무시에 가깝기에 갈래 길의 종류에 놓지 못한. 이 무시는 모든 이들과 사물과 업무를 무시한다. 벌집 속의 벌처럼 내 집을 건들면 언제라도 침을 쏜다는 전투에 앞선 병사의 각오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