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
급여와 직장에서 느끼는 직무만족과 성취감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당연히 급여이다.
그런데 직장에서 머무르는 9시간 정도의 시간이 나를 가치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시간 같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나의 시간의 공간이 그 공허함으로 채워지고 있다.
매일매일 그 공허함이 나를 서서히 묽게 만들고, 단순하게 만들고, 급여일만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내가 없어진 자리에 돈의 흔적들이 채우고 있는 듯 하다.
가치와 급여 사이에도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