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를 증명하기

직장인의 모습에서 느끼는 생각들

by 슬기로운 직장 생활 2024. 6. 23. 18:21

본문

728x90

 나를 증명하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직업이 가장 효과적이다. 직업과 직장이 동일시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직장으로 증명하기도 한다.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명함 등이 있다. 상대에게 이렇게 질문하곤 한다. "어디 다니세요?", "무슨 일을 하세요?" 직장과 직업에 관해 물어보아도 대답은 보통 "ㅇㅇ다닙니다."이다. 이를 보면 통용되고 있는 것은 직장이다.

 

 이런 대화는 존재론(원리)과 인식론(인식)의 미묘한 차이에서 발생하는 듯하다. , 증명의 관심과 관점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법으로 나를 증명했고 하는지를 보면 해야 하는 앞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나의 안정성을 위해 직장을 찾았다.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었다. 아버지의 사업을 보면서 유년 시절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꼈다. 이 불안감은 안정감이라는 욕구를 키웠다. 그래서 공무원을 준비했다. 준비는 행정직, 교육행정직, 운전직, 소방공무원 등 기회가 되는 모든 시험을 봤다. 다행히 합격한 소방서에서 12년 정도 근무했다. 나름 일은 재미있었다. 그러나 그 재미를 해치는 몇몇 리더는 나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였다. 돌이켜 보면, 그 리더는 자신의 업적을 위해 동료 간 유대감에 상처를 주었다. 그러면서 동료 간 갈등을 유발하였다.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거나 그룹을 만들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였다. 이런 경험은 다음 직장인 연구소에서도 경험하였다. 현재 직장에서도 경험하고 있다.

 

 이제는 직업을 찾아야 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 당연히 불안하다. 하지만 다시 피가 끓는 느낌, 다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과거 합기도 수련을 20여 년 했었다. 왜 했었는지 생각해 보면 대련할 때 피가 끓었다. 그러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이 느낌이 좋았다. 도전과 승부를 겨룰 때 느끼는 그 감정이 나의 존재를 증명하였다. 인식하였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