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라는 사회관계 속에서 도덕성이란 인품, 성품, 긍정적 마음가짐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중도 포기자들에게 이쁘게 포장된 변명의 선물 상자이다. 이런 도덕성은 한 치의 잘못도 용납되지 않는다. 단어, 표정, 제스처, 분위기 등 상대의 마음이 다치면 도덕성의 문제로 치환되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 삼는 이는 실제로 업무의 기여도가 낮거나 보이지 않는다. 만약 업무에 몰입되어 있다면 그 업무와 관련된 내용 외에 관심을 둘 시간과 마음이 없을 것이다. 또한 문제 삼는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도덕성에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도덕성은 업무보다 이슈를 부각해 그 업무의 가치를 죽이려는 도구에 불과하다.